[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주민들의 우울증 치료에 발 벗고 나섰다. 군 보건소는 주민들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지출하는 치료비 부담액의 일부를 줄이고자 우울증환자 치료비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심적으로 힘들고, 소외돼 외롭게 살아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치료에 따른 치료비 부담으로 인한 이중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음성군 보건소가 우울증 치료비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군내 주소를 두고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질환자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경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액은 월 2만원, 연 24만원 범위 내에서 차등해 지원된다.

치료비 지원은 군 보건소 지역보건팀(871-2132) 또는 군정신건강복지센터(872-1883~4)로 신청하면 된다.

이순옥 보건소장은 "우리 지역주민들이 전통적인 가족구조의 변화 및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가족과 주변으로부터 소외돼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가면서 원치 않는 죽음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주민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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