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청양군청을 방문한 중국 구이저우성 쭌이시 지방정부 대표단을 만나 상호 농업교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4일 밝혔다.

김기준 청양부군수는 지난 2일 후홍청 쭌이시 상무부시장과 기업인 12명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고추·구기자 차 산업 및 문화교류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에 따르면 쭌이시 대표단의 방문 배경은 지난 8월 쭌이시가 개최한 고추박람회에 김기준 부군수가 참석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이루어졌다.

쭌이시 대표단은 교류 논의 후 운곡면 소재 충남농업기술원 산하 구기자시험장을 찾아 구기자의 약효와 재배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정산면 소재 천연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한스텍을 방문해 연구개발 과정과 생산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기준 부군수는 "쭌이시는 고추와 차가 유명하다는 점에서 우리 청양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내년에 고추산업과 차 산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쭌이시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후흥청 상무부시장은 "청양을 방문하니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여러 가지로 쭌이시와 공통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농업,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중국 구이저우성 북부에 위치한 쭌이시는 인구 800만명의 도시로 구이저우성 경제산업의 중심지이고 중국 최대의 고추 생산지다. 고추 가공산업 역시 발달해 중국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추 시장과 수출시설을 갖추고 있다.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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