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11·2추념동지회 추모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제69주년 순국의적 제향행사가 지난 2일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에 위치한 순국의적비에서 문정우 군수를 비롯한 11·2동지회 및 유가족, 부리면 지역발전협의회원, 이장협의회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2일 부리지서를 급습한 인민군 600여명과의 전투에서 죽음을 불사하며 용전분투한 33인의 부리면 청년방위대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을 되새기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길기주 부리면장은 추념사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경제 살리기라는 두 개의 과제를 헤쳐나아가려면 그 무엇보다도 반목이 아닌 화합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역 면민이 하나 되고 온 국민이 하나 된 통일의지를 가지고 오롯이 애국과 나라발전의 길을 모색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순국의적 제향행사는 당시 전투에 참가한 분들이 11·2추념동지회를 조직해 나라사랑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순국하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963년 6월 순국의적비를 세우고 매년 11월 2일에 제향행사가 거행되고 있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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