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당진문예의전당서
충남체전 성공 개최 다짐대회도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한국 테니스 유망주에서 간판으로 성장한 권순우(당진시청·22·사진)가 올 한 해 동안 자신을 아낌없이 응원해준 당진시민과 만나 소통하는 팬 사인회를 오는 8일 연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번 팬 사인회는 권순우가 소속된 당진시청 테니스팀의 전국체전 2연패 달성을 축하하고 2020년 당진에서 열리는 충청남도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팬 사인회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사이 공간에서 진행되며, 권 선수는 팬사인회 이후 당진시와 당진시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2020 충남체전 성공개최 다짐대회에 참석한다.

올해 권순우는 국제무대에서 선전하며 정현과 함께 한국 테니스를 책임질 대들보로 성장했다. 키 180㎝, 몸무게 72㎏의 신체 조건을 갖춘 그는 빠른 발과 다양한 스트로크 샷 구사가 강점으로, 지난 2015년 국제 퓨처스 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보였다.

2017년에도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면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4월까지 소속사 없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의 지원과 자비로 대회에 참가해 왔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스승이었던 최근철 감독과 국가대표를 지낸 임용규 선수가 속해 있는 당진시청에 입단한 이후 체계적인 지원 아래 대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자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권순우의 현재 세계랭킹은 국내 유일의 100위권인 87위. 지난 3월 열린 요코하마 케이오 챌린지 우승을 시작으로 5월에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에서도 정상에 오른데 이어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도 생애 첫 본선 무대를 밟았다.

당진시 관계자는 "8일 열리는 팬 사인회에는 시민뿐만 아니라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팬 사인회 이후 오후 4시부터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2020 충남체전 성공개최 기원 다짐대회에서는 특별공연과 대회 상징물 공개, 결의문 낭독이 이어질 예정이다.

당진=인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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