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의 대표 향토문화제인 제18회 기벌포문화제가 지난달 25일부터 서천문화원 일원에서 엿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 막을 내렸다<사진>.

 최재수 기벌포문화제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막을 올린 기벌포문화제는 개막식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다문화음식이야기, 문화예술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천군민 약 500여 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지역문화인력 프로젝트의 우리 함께 합수다 팀을 시작으로 옷 만들기 동아리 패션쇼와 몽골국립예술단, 큐티엔젤(목양지역아동센터), 서천문화원 동아리팀 등 총 9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에 앞서 백화초농원, 혜윰푸드, 뜰엔향기, 쌀빵연구동호회, 욘글라스 등 열림장터가 운영돼 관심을 끌었다. 또 컨셉사진찍기, 캐리커쳐, 다례 동아리도 운영됐다.

 둘째 날 읍면대항노래자랑에서는 가수 나재선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본 경연에서는 '존재의 이유3'를 부른 장항군의 장선호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2층 강당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영화 '말모이'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된 다문화음식이야기가 진행됐다. 서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지역 다문화가족이 참가해 3개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일간 이어진 서양화, 전통매듭공예, 수제의류, 서예·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수준높은 전시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관우 서천문화원장은 "문화가 급격히 생활문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기벌포문화제에서도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생활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 군민들이 문화갈증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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