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서명 100만 달성 기념행사

▲ 충남도는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서명운동 시작 7개월여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도민 서명운동이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도내 민간 사회 활동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충남도는 31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서명운동 시작 7개월여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운동 경과 보고와 도민 희망 메시지 영상 상영, 서명부 전달식, 서명지 제작, 결의구호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서명운동 결과 총 서명인은 지난 23일 기준 101만 961명으로 집계됐으며 A4용지 7만 5000여장 분량이다.

월별 서명인은 5월이 29만 169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 28만 6756명, 7월 15만 1578명, 4월 14만 9450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명운동은 지난 3월 25일부터 도내 대학과 각 기관·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으며 농협 지점 부스와 지역대학 축제 등에서도 운동이 펼쳐졌다.

지난 8월 범도민추진위 출범 이후에는 추석 명절 귀성객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이통장협의회, 의용소방대, 대한노인회, 대학 총학생회 등 158개 기관·단체가 본격적으로 동참했다.

향후 서명인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도는 서명부 원본을 도청에 보관한 뒤 복사본을 만들어 내달 중 청와대와 총리실, 국회, 국토부, 국가균형발전위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 됐다. 100만인 서명을 넘어 도민들의 열망과 바람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충남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도내 연기군 행정복합도시 조성을 이유로 광역 도 가운데 유일하게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후 세종특별자치시가 분리 출범하면서 당시 인구 13만 7000명, 면적 437.6㎢ 등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2012~2017년 6년간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25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후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정책도 혁신도시 위주로 계획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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