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지방·민간 협력”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가 31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열린 ‘제5회 환황해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한·중·일·몽골 등 환황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환황해권 지방·민간간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한·중·일 및 몽골 전문가,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포럼은 개회식, 특별 세션, 본 세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양 지사는 “환황해 지역은 20세기 냉전의 유산이 남아있는 유일한 지역으로서 역내질서는 복잡하고, 함께 풀어야 할 도전과제는 쌓이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인류 공생을 위한 우리 모두의 공간’을 주제로 △환황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 △환황해 지역 간 번영과 공생 등 크게 두 가지 분야에 집중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두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도전이고 어느 한 국가가 풀 수 있는 것이 아닌, 지혜를 모아야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문 특보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환황해권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종착역은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평화 유지 △평화 만들기 △평화 구축 △한반도 비핵화 등 4가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 본 세션에서는 △평화:역사문화공동체로서의 환황해 지역협력 △번영:저출산-고령화 대책 및 국제일자리 활성화 △공생:지자체 간 대기환경 개선 협력 △공생:지자체 간 해양오염 개선 협력 등 4개 주제에 대해 각각 발제 및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포럼 2일차인 11월 1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부여에서 백제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할 예정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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