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겨울철 소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읍·면지역 산업(농공)단지 소방안전 강화를 겨냥해 단지별 소방안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자율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겨울철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산림인접지역 농가에 비화방지망 설치를 지원하고,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한다.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소방관서와 연계해 피난 위주의 소방훈련과 '합동 소방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열풍기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공사장에선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119안전문화 운동'도 진행한다. 시는 11월 2일 세종호수공원에서 '119안전체험·불조심 그리기 대회'를 열어 안전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킨다.

아파트단지와 농촌마을에 이동안전 체험차량을 투입해 화재예방 및 응급처치 등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체험 교육'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소방장비와 소방용수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긴급대응협의회'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재난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대응태세를 확립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배덕곤 시 소방본부장은 “세종 행복도시는 대형복합건축물이 크게 늘어,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의 우려는 곳이다. 곳곳에 산재한 노약자시설 및 산업단지 등 화재취약시설과 농가의 화목보일러 사용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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