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한 명도 없는 날도 있어
메뉴 변경·확장 등 효과 미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논산지역의 음식점과 주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음식점들은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음식메뉴를 바꾸거나 확장 개업, 선물 쿠폰 지급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논산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시내권인 취암과 부창동의 경우 일부 특색있는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하루 매상 10만 원도 올리지 못하는 음식점들이 부지기수다.

이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손님이 없어 수심에 찬 업주와 종업원만이 식당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음식을 준비해 놓아야 하는 영업 특성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식점 손님이 줄어들면서 식사 후 간단하게 2차를 찾는 발길도 동반해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 주점이나 노래방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논산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집세를 내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전업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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