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大·지자체·공공기관·기업체 35곳 ‘네트워크’ 구축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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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지역 6개 대학이 결집해 지역인재의 지역정주를 목표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 본격 막을 올렸다.

30일 대전·세종·충남지역 6개 대학과 각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은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과학기술·행정 융복합 지역혁신인재 양성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지역 대학들이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해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의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개최된 행사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취지 실현을 위한 각 기관 공동 사업단의 출범이다.

컨소시엄은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건양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했다. 또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등 지자체와 지역 7개 공공기관 및 19개 기업체가 이 사업에 동참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혁신도시법 수정안의 통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한 발 앞서 지역 대학들과 공공기관, 기업체의 네트워크가 구성되는 셈이다.

지역의 6개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체가 함께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에 기관·기업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면서 수요자-공급자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복안이다.

사업단은 2023년까지 최장 5년간 각 참여대학에 △과학기술·행정 융복합 연계전공 △융·복합형 전문정책인재 트랙 △창의적 과학기술인재 트랙 등을 개설하게 된다. 대학별 구분을 두지 않고 공동의 교과목을 개설해 전공을 연계한다는 의미다.

연계전공은 △기초 공통 △공통 핵심 △공공기관·지역기업 선택 △맞춤형 현장실습 등 기초부터 현장실습까지 이어지는 4개 교과목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6개 대학은 내년도 1월 연계전공 개설을 완료하고, 1학기부터 실제 수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대학별 학생들이 연계전공을 이수할땐 지역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대학들은 지역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게되면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 재학생, 졸업생이 지역사회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애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대학 총장들은 이날 사업단의 출범에 큰 기대를 표했다.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선도대학 역할을 맡고 있는 충남대 오덕성 총장은 "지역의 6개 우수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및 산업체가 일심동체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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