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30% 저감 목표
421억 7500만원 투입 추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421억 7500만원을 들여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배출원료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와 흡입차가 주요 도로에 상시 운행 중이며 각 구청에서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시에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건설공사장 공사시간 변경 조정 등을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배기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시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조치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내 주요 도로에 단속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속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 현재 시에 등록된 3만 8000여대의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저감장치 부착과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천연가스 및 전기 버스,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지원 등으로 수송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법소각 행위를 단속하는 자체 점검반을 편성·운영해 봄철 농촌지역 불법소각을 예방하고 대기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와 저녹스버너를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공원 등에 나무 60만 3981그루를 심고 도시숲·에코스쿨 등 34곳을 조성했으며 중앙분리대 녹지·띠녹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제도개선과 기반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청주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청주시 미세먼지 관리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 9월 학계, 시민단체, 청주시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민·관·산·학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렸다. 또 대기 질의 성분 분석, 배출원별·오염원별 원인 파악 등 세부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미세먼지 학술 연구용역을 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미세먼지 대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청주시민의 의견을 묻는 대토론회가 오는 12월 14일 서원구 사직동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책이나 시민 실천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이며 온라인 청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arpe8606@korea.kr)과 기후대기과(2청사)에서 받는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 충북도와 연계해 새로운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라며 “내년 운행 제한 조치와 대기오염 총량제 시행 등 강화된 법 기준으로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