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파격 편성 외전으로 사전 붐업도 '신의 한 수'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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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제공]

'웃음'이라는 원초적 본질에 가장 충실한 전략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30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넷째 주(21~27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스타 PD 나영석의 대표 예능 중 하나인 tvN '신서유기' 시즌 7이 4위에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39.3.

'신서유기7'은 첫 방송부터 여러모로 업그레이드한 신구 게임을 선보이며 빈틈없는 재미를 선물했다.

이번 시즌은 멤버들이 영험한 도사로 분해 계룡산에 떨어진 용볼을 찾아야 하는 일명 '도사특집'으로 발을 뗐다. 멤버들은 '시그널 게임'을 통해 각자 분장할 캐릭터를 선정했는데 '신서유기' 마스코트인 '묘한이'로 변신한 강호동과 애니메이션 '알라딘' 속 캐릭터 지니로 분한 규현이 특히 웃음을 자아냈다.

여섯 멤버는 계룡산에서 열린 '제1회 세계 도사 심포지엄'에 참석해 고깔 림보와 축구게임 등을 하며 한 치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였다.

이번 시즌은 부인 구혜선과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이 빠지면서 분량이나 분위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도 일었으나, 첫 방송은 이러한 걱정을 한 번에 지우며 시청률 면이나 화제성 면에서 선전했다. 1회 시청률은 5.7%(유료가구)였다.

본방송 전 '파격 편성'으로 분위기를 띄운 점도 한몫을 했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부터 5분씩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방송했다. '5분짜리 정규 예능 편성'은 초유의 일이다.

지난 시즌에서 수도를 모른다는 이유로 갑자기 아이슬란드로 떠나 '삼시세끼'를 하게 된 이수근, 은지원의 '5분 예능'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시즌7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본래 '웹예능'의 정체성을 지닌 '신서유기'는 이외에도 다양하게 젊은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이벤트 '신묘한 핼러윈'을 연다. 이 이벤트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극장에서 상영되는 '신서유기7'부터 '아이슬란드 간 세끼' 5분 방송, 유튜브로 공개된 풀 영상까지 모두 시청해야 영화관을 나갈 수 있다. 드레스 코드는 '묘한이'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이다.

한편, CPI 1위부터 3위까지는 각각 MBC TV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엠넷 걸그룹 경연 예능 '퀸덤'이 차지해 지난주 성적 그대로였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vN 등 CJ ENM 7개 채널, JTBC·TV조선·채널A·MBN 등 종합편성채널 4사, MBC에브리원과 코미디TV 등 케이블 2사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이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를 필두로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7개 주요 동영상 플랫폼(네이버TV 등) 내 프로그램 무료 동영상의 주간 조회수까지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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