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9일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가 선정한 ‘2020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에 국회세종의사당 건설기본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충남도당은 “550만 충청인의 기대는 물론,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한국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세종의사당 건립은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5명의 후보가 공통적으로 제시했던 공약이고, 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도 예외가 아니었다”면서 “그만큼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을 각 정당에서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돌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의도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충남도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6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면서 “이미 국민적인 합의를 이룬 세종의사당 건립 약속을 한국당이 깨려고 한다면 국민여론은 또다시 분열하고 대립과 갈등이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때”라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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