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주 이상 추가로 확산되지 않고 소강상태 접어들면서 충남도가 도내 소 반출과 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28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으며 31일부터 반출·입이 허용될 예정이다.

 다만 인천과 경기 북부(고양·김포·파주·연천·양주·동두천·포천), 강원 북부(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중점관리지역과의 반출·입 제한은 유지된다.

 앞서 소 반출·입 제한은 ASF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경기·인천·강원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도는 지난 9일 경기 연천 소재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뒤 2주 넘게 추가 발생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반출·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출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농가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는 경기·강원 북부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멧돼지 포획 등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ASF가 첫 발병한 지난달 16일 이후 모두 106마리를 포획했으며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첫 발병 이전부터 개체수 관리와 ASF 예방을 위해 포획한 멧돼지는 모두 2392지리에 달하며 지난달 23일부터는 환경분야 ASF대책본부를 구성해 모니터링 검사 등 집중 관리를 추진 중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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