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경찰청장 11월 사퇴설 부인… “출마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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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경찰청장 11월 사퇴설 부인… “출마 고민중”
  • 나운규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29일 19시 4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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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준비… 출판기념회 개최는 아냐
지역정가, 중구지역 출마에 무게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29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11월 청장직 사퇴설’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전면 부인하면서도, “(총선 출마가)바람직한 결정인지 심사숙고 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은 활짝 열어뒀다.

황 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총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공적가치에의 헌신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인지 심사숙고 중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저의 총선 출마 권유에 대해 여러 가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확정적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따라서 11월 초 사표 제출 후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 무렵 경찰복을 벗을 계획도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는 소문에 대해 황 청장은 “검찰개혁과 경찰개혁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삶의 역정을 회고하는 책을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은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전경찰청장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황 청장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황 청장은 대전청장 취임 직후부터 범죄 예방에 기여한 일반시민을 직접 찾아가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으며, 평일인 지난 17일에는 경찰의 날을 맞아 KAIST에서 대대적인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황 청장의 출마가 예상되는 대전 중구지역 축제나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황 청장의 이같은 행보가 사실상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적 행보 아니겠냐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황 청장의 내년 총선 출마가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중구 지역구가 복잡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용갑 중구청장의 출마 여부가 남아 있는 데다 그동안 국회 입성을 위해 중구에 공들여 온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과 지난 대선 문재인 캠프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도전하는 전병덕 변호사, 30대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등이 일찍부터 텃밭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 청장은 재선 도전이 유력한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과는 서대전고 동문으로, 고교 동문 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