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댁들의 구수한 밥상, 울 엄니 겅거니' 발간
된장찌개·오이무침 등 반찬 레시피 비법 담아

▲ 이룸평생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 올해 문해교육에 참여한 음성군 지역 어르신들을 통해 '음성댁들의 구수한 밥상, 울 엄니 겅거니'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이룸평생교육사회적협동조합이 올해 문해교육에 참여한 음성군 지역 어르신들을 통해 '음성댁들의 구수한 밥상, 울 엄니 겅거니'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주 만들어 먹던 음식 조리법을 기록해 세대를 잇고, 소통으로 문해 학습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드리고자 추진됐다. '겅거니'는 충청도 방언으로 '반찬'이라는 뜻이다.

책 발간을 위해 문해교육사들은 2019년 상반기 문해교실에 참여 중인 3개 마을(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삼성면 대사리, 삼성면 용대리)의 어르신을 취재했다. 이에 된장찌개부터 오이무침, 두부조림과 같은 일상에서 자주 먹는 반찬들의 비법 등을 책에 담았다.

3개월간의 취재 과정과 2개월간의 편집 과정을 거쳐 책을 발간하고, 발간된 책은 문해 학습장의 어르신들에게 배부했다.

이순희 이사장은 "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세대 간 소통 및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방안으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자식을 위해 따뜻한 반찬을 만들었던 우리 엄마들의 따뜻한 마음처럼 문해교육을 통해 따뜻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에는 글을 잘 모르거나 100% 활용이 어려운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해교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현재 16개 학습장, 154명이 수강 중이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