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꿈마루… 올해 20개교 대상
교육과정 연계·공감형 공간 조성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공간을 교육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나선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9일 ‘학교공간혁신 구축 계획’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학교공간혁신은 우리 학생들이 배움터의 진정한 주인으로 학습 터전을 구성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학교에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기준을 적용하고, 미래 혁신교육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을 조성하며, 지역사회의 문화형성 및 삶의 중심공간으로서 역할 강화 등의 원칙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공간 설계를 추진하고, 학습과 놀이 그리고 휴식이 서로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건축 등 전문 분야 간 융합적 협업을 통해 미래형 학교 공간의 교육적 활용도와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읍·면·동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노후 학교와 신설 예정 학교 등이 공존하는 세종시의 특수한 교육환경 고려해 영역, 학교, 신설학교 등 3개의 단위로 구분돼 추진된다.

학교공간혁신 사업명은 ‘세종 꿈마루’로 정했다. 교육가족과 시민을 대상으로 응모된 88편을 심사해 최종 선정된 ‘세종 꿈마루’는 세종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공간이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는 넓은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진행하게 되는 학교공간혁신 대상 학교는 영역단위 10개, 학교단위 4개, 신설단위 6개 등 모두 20개교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올해 20개교 대상 공간조성 사업성과를 토대로, 세종의 모든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간주권을 가지고 원하는 다양한 학습과 놀이 그리고 편안한 쉼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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