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캠프 출국 인터뷰…"미국 가서 나성범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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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나성범·구창모, 스프링캠프 합류 기대"

마무리캠프 출국 인터뷰…"미국 가서 나성범 만날 것"

(영종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부상으로 아쉬운 2019시즌을 보냈던 NC 다이노스의 나성범과 구창모가 건강한 모습으로 2020시즌을 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NC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마무리캠프 '캠프1'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성범과 구창모의 2020년 스프링캠프 합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지난 5월 경기 중 전방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하면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보라스 스포츠 인스티튜트에서 재활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애리조나에 가기 전 로스앤젤레스에 하루 머물면서 나성범의 운동을 직접 볼 것"이라며 "공항에 나성범이 마중 나와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지금 러닝도 가능하다고 한다. 11월까지는 보라스 시설에서 운동할 것"이라며 "재활을 잘 마치면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 구창모는 29일 재검을 받는다. 구창모는 이달 초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기 전 허리 피로 골절로 4주를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재활군에서 운동도 시작했다"며 "재검에서 괜찮다고 하면 창원 캠프에서 재활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창원에서도 마무리캠프를 연다. 창원 캠프에는 주로 신체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부상으로 많이 속상해했다. 울먹울먹하더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빠지고 포스트시즌도 못 뛰어서 얼마나 허무하겠나"라며 "팀도 속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구창모를 LG 트윈스의 차우찬처럼 쓸려고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창모가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스프링캠프 합류는 문제없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NC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5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하며 가을야구를 단 한 경기로 마감했다.

이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는 스프링캠프의 예선전과 같다"며 지금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의 애리조나·창원 마무리캠프는 11월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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