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총상금 120억원 특급대회…프레지던츠컵 선발 마지막 기회

▲ 임성재가 10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 시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중 1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임성재는 13언더파 267타로 3위를 차지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10월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파이널 라운드에서 안병훈이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JNA GO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성재(21), 안병훈(28) 등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영건들이 특급대회 HSBC 챔피언스에 출격한다.

HSBC 챔피언스는 시즌 세계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2019-2020시즌 첫 대회다.

3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서산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1천25만달러(약 120억원)에 우승 상금 174만5천달러(약 20억4천만원)가 걸렸다.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 컷 없이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불참하지만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필 미컬슨(미국) 등 세계 강호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와 안병훈은 10월 14일자 세계골프랭킹에서 50위 안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들은 또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나가기 위해서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미국과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유럽선수 제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성적순으로 이미 선발된 8명 이외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이 추천하는 4명의 선수에 뽑혀야만 한다.

임성재는 28일 일본에서 끝난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이번 대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성적을 내 엘스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도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도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공동 6위,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해 이번 주 대회에서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는 HSBC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된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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