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율주행 국제 컨퍼런스
시승행사 후 실증운행 돌입
市·국토부 2023년 상용화 박차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자율주행버스가 내달부터 세종시 도로를 달린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은 2023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같은 날 시민 대상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시승차량은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자율주행버스(레벨3 수준)다. 이 자율주행버스는 △버스정류장 정밀정차 △제어권전환을 (자율→수동→자율)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통신을 통한 교통신호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중소형 버스 2대가 주 2~3회 실증운행(9.8㎞구간)을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35.6㎞구간에서 8대의 차량(레벨4)을 주 20회의 빈도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민탑승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컨퍼런스는 자율차 법·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지역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율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세종시가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미국 싱귤래리티학교의 브래드 템플턴(Brad Templeton) 학과장과 자율주행차(오토모티브) 개발·생산을 총괄하는 구글 커트호프(Kurt Hoppe) 디렉터 등 자율주행 분야 주요 인사들이 기조 발표, 세부 세션 등에 참여한다.

국토부와 세종시는 공동 개최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지난 15일 선포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토부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한 세종시가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국토부와 협력해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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