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3명 준비중…조성호 의원도
민주당 박병석 의원 6선도전 유력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내년 21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자유한국당 대전 서갑(甲) 공천 경쟁에 도전자들이 몰려들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대전 서갑 공천 경쟁에 도전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전 서갑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내리 5선을 차지한 곳으로, 내년 6선 도전이 유력한 곳이다.

이에 맞서 한국당에서도 3명의 변호사들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에 들어가면서, 대전지역 당내에선 가장 핫한 공천 경쟁 지역구이기도 하다.

서갑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영규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서 5번째 도전을 준비 중이고, 한국당 대전시당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조수연 변호사도 지난 5월 입당과 동시에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도전했던 조성천 변호사도 일찌감치 출근길 거리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성호 서구의원과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흥규 전 홍익입시학원 원장이 조만간 한국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재선인 조 구의원(서구 나선거구)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출마 결심을 굳혔다”면서 “내달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총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역민만 바라보며 뚝심정치를 해온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다”며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 의원직을 내놓을 생각도 있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원장은 한국당 입당 심사를 기다리는 중으로, 입당이 되는 대로 공천 경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으로 서갑에 출마해 득표율 10.13%를 기록하면서 민주당 박 의원(48.66%)과 한국당 이 변호사(39.8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옛 국민의당과 옛 바른정당의 통합 전 탈당한 뒤 올해 초 한국당에 입당서를 제출했다.

김 전 원장은 “직전 총선 후보라서 한국당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야 입당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입당 심사가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입당이 되면 내년 총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