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보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의 미착공 공구인 보령 천북·홍성 은하공구의 사업비가 확정돼 이 지역의 가뭄에 따른 영농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은 추진중인 ‘홍보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이하 홍보지구)’의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 결과, 미착공 공구로 남아있던 천북·은하공구의 사업비 1261억원이 최종 확정돼 내년 3월중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보지구는 홍성·보령 지역의 상습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 양수장 6개소와 용수로 365㎞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1991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말까지 총 19개 공구 중 17개 공구를 완료하고 잔여 2개 공구인 천북·은하공구의 사업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천수만사업단은 2018년부터 홍성군 결성지역 2100㏊를 대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 극심한 가뭄 해소에 일조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보령지역은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총사업비가 승인된 천북·은하공구는 보령호(담수호)의 풍부한 수량을 이용해 상습 가뭄지역인 보령시 천북면, 홍성군 광천읍, 은하면 일대 1929㏊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양수장 2개소와 용수로 135㎞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오현 단장은 “천북·은하공구가 홍보지구 마지막 착공 공구인 만큼 철저한 품질관리와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충남 서북부 일대 8100㏊의 항구적인 가뭄해소로 농업인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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