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의 청년들이 제5회 한산소곡주축제 참가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한산초등학교 돌봄사업에 후원하기로 했다.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한산시장 일원에서 개최된 한산소곡주축제에 참가해 한산메이커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동자북 주민과 협력한 한산포차 운영으로 668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을 위해 환원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한산초에 대한 후원을 결정했다.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는 행정안전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설립됐다.

충남 로컬크리에이터그룹 소셜벤처 ㈜자이엔트가 주도해 올 7월부터 도시 청년들의 마을 정착과 성장지원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2기 삶기술학교 청년 39명이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인구가 3000명 이하로 줄어든 충남 서천의 작은 마을 한산면을 지켜온 것은 한산소곡주를 만드는 전통 장인들이다.

하지만 양조장 주민들이 직접 주도해 온 한산소곡주축제는 5년 만에 예산 부족으로 중단될 위기에 놓여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삶기술학교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제5회 한산소곡주축제 한산메이커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전국의 청년메이커들과 함께 축제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후원금은 추후 한산초등학교 운영위원과 함께 논의를 거쳐 마을에 공유식당을 만들어 한산초 학생들의 돌봄 저녁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산초 이동규 교장은 "내년 돌봄예산 지원이 불투명해 고민이 많았으나 청년들의 자발적인 후원에 기쁘고 감동했다"며 "앞으로 한산에 정착한 청년과 함께 한산초등학교의 어린 새싹들이 더욱 밝고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는 전통문화 스타트업을 비전으로 현재 2기 청년 39명이 지난 21일 입학해 정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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