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
농가·직장인 1년동안
옥천서 이론·실기 배워
질병 진단·예방 좌담회도

▲ 1년간 교육일정을 모두 마친 한토협 교육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증식한 토종벌 1통씩을 분양받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전국의 토종벌 농가와 귀농·귀촌에 대비한 직장인들의 토종벌 기르기에 대한 교육열기가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에서 1년 동안 달구며 2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토종벌꿀협동조합(이하 한토협)은 토종벌 후계 농가 육성 사업 일환으로 2019년 토종벌 계절별 사육관리 기술로 지난 2월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제 1기 주말 반 과정으로 시작해 총 5회에 걸쳐 대정리 소재 자체 교육장에서 실시됐다.

토종벌 사육현장의 컨설팅과 좌담회로 열린 이번 일정은 전국의 토봉 농가와 예비 귀농·귀촌에 대비한 직장인 등이 강원 홍천, 경남 김해, 청도, 울산, 장수, 수원 등 전국에서 33명이 자율적으로 신청해 토종벌 기르기에 대한 1년간의 전 과정을 이론과 실기를 통해 사육 관리 기술 등을 익혔다.

2월 교육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윤상 박사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토종벌의 괴질인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질병 진단과 예방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특히 3월에는 일본 토종벌협회 후지하라 회장을 옥천으로 초청해 토종벌 질병대처를 위한 한일 토종병 전문가들의 세미나가 열려 한봉 농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전주시 소재 농업진흥청을 방문해 최용수 박사와 저항성 토종벌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토종벌 기르기에 참석한 한 교육생(62·충남 계룡시)은 “우리 고유의 토종벌에 큰 관심을 가진데다 토종꿀의 순수한 매력에 끌려 참여했다”며 “지난 1년간 토종벌의 사육 컨설팅과 좌담회를 통해 배운 지식으로 토종꿀의 우수성을 직접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토협 김기훈 이사장은 “우리 조합의 토종벌 사육 관리는 농가 및 귀농인 등이 1년 과정의 계절별에 따른 현장 중심의 이론과 현장 학습을 통해 참가자들이 토종벌 1통으로 인공분봉을 통해 10군 이상 증식, 고품질의 토종꿀을 생산해 농가들의 소득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교육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토협 조합원 수는 설립당시 21명에서 현재 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옥천=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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