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유림협의회는 26일 유림지도자 119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교문화 유적지 탐방을 실시하는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림지도자들은 전남 장성군 황룡면 소재 필암서원을 방문, 봉심하고 장성군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전시관과 청백리 교육관 견학에 이어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와 백수 해안도로를 돌아 탐방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찬주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뜻있고 유익한 행사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유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림들이 방문한 필암서원은 1590년에 호남 유림들이 김인후의 도학을 추모하기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사우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돼 1624년 복원했으며 1662년 지방 유림들의 청액소에 의해 ‘필암’이라고 사액됐다. 1672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고 1786년에는 양자징을 추가 배향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서원 중 하나이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명칭으로 다른 8곳의 서원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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