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협업체계 구축… 3대 목표 설정

▲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지자체-교육청 협업체계를 구축해 체험과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 선봉엔 시와 교육청이 공동설립한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가 선다.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은 24일 시청 정음실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2020 사업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오는 30일 SCC에서 열리는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비전 선포식 및 컨퍼런스를 통해 행복교육지원센터의 내년 사업 추진동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내년 사업계획은 3대 핵심전략 목표와 9개 추진과제로 짜여졌다. 시-교육청은 과제 수행을 통해 온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배움이 이뤄지는 세종형 미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냈다.

지역교육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전략 목표 가장 윗자리 목록에 올려졌다. 양 기관은 민·관·학의 연계·협력의 조정자로,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교육주체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민·관·학 교육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행복교육지원센터의 기능과 방향, 사업계획 등을 심의하는 운영협의회를 정례화(월 1회)하고, 실무분과협의회를 신설해 상시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마을단위 교육자치조직의 운영을 지원해 읍면동 거점 교육 거버넌스를 육성하는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공공 기관의 상시 소통·협력 체계를 통해 상호 간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연계해 나가는 안도 추진과제에 담았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도 나선다. 시-교육청은 교육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공간 기부활동을 펼쳐 나간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협력,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마을교육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복안도 냈다.

다양한 교육자원을 발굴·연계해 체계적인 체험학습 및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자원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거점형 마을방과후 활동을 생활권별 6개소로 확대·운영하고, 지역 내 재능기부 강사 등을 활용해 학교 진로수업과 자유학기제를 지원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에 마을 교육자원을 연계해 운영한다.

양질의 교육자원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센터 홈페이지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안도 주목을 끈다. 그러면서 마을별 방과후 활동 지도 제작, 공모를 통한 체험공간을 확충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시-교육청의 구상이다.

이홍준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장(세종시 교육지원과장)은 “시-교육청은 지역사회, 학교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종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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