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잠정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와 노조는 22일 서울 한국타이어 본사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기본급 3.0%(호봉 포함) 인상 외에 정기상여금 400% 통상임금 적용, 선택적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적용율 완화, 학자금 인상 등의 제도개선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1962년 노조 설립 이후 57년 간 무분규 기록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번 투자결정은 국내 타이어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자존심과 노사상생을 통한 재성장의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스마트팩토리 트렌드에 부응하는 결정이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대전·금산공장의 생산설비 현대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가 및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 침체와 판매 부진 속에서도 노사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성장을 실현시키는 자양분역할을 했던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을 다시 한번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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