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전시 개최
충남역사박물관서 내달 15일까지
韓 작가 14명·中 작가 9명 참가

▲ 이수종작 철화분청 항아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질박하면서도 역동적이다.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고 추상적인 회화가 철화분청사기의 멋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은 한국과 중국의 저명한 도예가들의 철화분청사기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도자 위에 핀 鐵畵' 전시를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공주시에 위치한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송기진, 이수종, 이재황 등 한국작가 14명과 허싱, 후징 등 중국 도예작가 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철화분청사기는 검붉은 태토에 귀얄로 막걸리색 분장토를 바르고, 그 위에 짙은 먹쑥색의 산화철로 익살스런 민화 고기나 당초문, 추상문을 그린 도자기이다. 조선시대 15세기 분청사기 기법 중에 한 양식으로 제작되었던 철화분청사기는 계룡산 일대에서만 대량 생산된 공주지역의 문화유산으로 현재에도 많은 도예가들이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철화분청사기의 본고장인 충남 공주를 중부권 최대의 도자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철화분청사기 예술세계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대중화, 국제화로 지역 도자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한편 전시는 (사)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이 주관하며 오픈식은 24일 오후 2시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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