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확보·수요 증가 기대
선점 경쟁도 더 치열해질 듯
이주 거주민 공략 마케팅 예고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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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지역의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가 예고되면서 인근 유통업계와 상인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근 유통업계와 상인회는 아파트 거주 인구가 증가로 인한 주중·주말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로 수요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원도심에 개발 호재와 주거단지 구축이 예고되면서 주변 상권이 꿈틀거리고 있다.

은행1구역과 선화1구역, 선화2구역 등은 재개발·재건축으로 5800여세대의 대규모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은행동과 대흥동 등 상인회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가 유입되면서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인구 유입이 더 늘어나면 상권 확대와 새로운 상권도 형성돼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와 서구에 위치한 유통업체와 상인회도 상권의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포화된 도심 상권과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매년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대규모 주거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서면 상권의 잠재력이 커진다.

서구의 경우 도마·변동 촉진지구 내 도마·변동8구역을 필두로 도시정비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1만 세대의 배후 주거단지 조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세이와 도마큰시장 등은 아파트 입주로 늘어난 거주 인구가 가까운 상권 위주로 흡수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쇼핑과 문화 콘텐츠는 인근 상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스 노선이 많아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유동인구가 많아져 주거지를 중심으로 상권 인프라 등이 확대되고 향후 인구 유입 증가에 따라 상권이 더 살아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백화점세이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이주할 거주민을 공략하기 위한 아동 체험 공간 등을 마련, 입주자들을 향한 가전제품·가구 마케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구 용문동 일대의 유통업체도 기대감은 마찬가지다.

탄방동 1구역(숭어리샘)과 용문동 1·2·3구역은 내년 대전 재건축사업의 최대어로 꼽힌다.

용문 1·2·3구역은 용문동 225-9 일원으로 총 2763가구 중 일반분양물량만 1900여 가구에 달한다.

용문동에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세대수가 늘어나는 만큼 가전 가구 매출이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유통업게 관계자는 "실적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업체들에게 새로운 재개발·재건축은 상권 활성화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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