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국제결혼 자녀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가 국가 기술 자격증 시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이 학교에 따르면 3학년에 재학 중인 41명 학생이 국가 기술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현재까지 78개(186%)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올해 2월에는 42명이 졸업했고, 이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82개에 달한다. 첫 해 졸업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3학년 졸업생들의 자격 취득률은 100%에 이른다. 이들은 보통 2~3개의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다솜고 학생들이 취득한 국가 기술 자격증은 컴퓨터 응용 밀링 기능사, 컴퓨터 응용 선반 기능사 및 용접 기능사, 전기 기능사, 공유압 기능사 등이다.

선반·밀링 기능사 자격을 동시에 취득한 Computer 기계과 해펑 군은 “한국에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이 다솜고에서 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라며 “더 실력 있는 기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원강저로에 있는 다솜고는 135명 정원에 전교생이 2인 1실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전교생의 60%가량이 외국에 살다가 중도 입국한 학생들이다. Computer 기계과, Plant 설비과, Smart 전기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교육 기관으로 현재까지 20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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