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논의 계속 이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는 언급에 시민사회·교육계·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며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교육부는 이미 각 대학에 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일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입 정시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적정한 정시 비중이 있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몇 퍼센트로 늘릴지를 무 자르듯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확대 폭을)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 등도 명확히 해야 한다"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보완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종 보완 등 다양한 입시제도 개선을 병행하면서 종합적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