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등 8명 동상 설치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행정 수반 8명의 동상을 다음 달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남대내 골프장에 이승만·박은식 대통령, 이상룡·홍진 국무령, 김구 주석과 이동녕·송병조·양기탁 주석의 동상이 세워진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설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국무위원제하의 주석이 비록 대통령급에 해당하는 권한은 없었지만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가는 대표격으로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국사편찬위원회의 자료를 토대로 이동녕·송병조·양기탁 주석까지 추가해 동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동상제작과 별도로 임시정부 8명 수반의 업적을 담은 역사기록화도 제작된다. 아울러 골프장에는 임시정부 기념공원 조성사업(총 사업비 80억원)의 핵심인 '임시정부 역사교육관'이 건립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3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역사교육관은 내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2년 완공된다.

충북도는 내년 4월경 전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보훈 가족을 초청해 임시정부 기념공원 개막식을 열 계획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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