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재정적 공동노력 방침
내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
헬스케어 사업 등 중점육성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예산군에 ‘바이오 융·복합 허브’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23일 양승조 지사가 민선 7기 2년차 예산군 시·군 방문에서 이같은 계획을 표명하고 황선봉 예산군수와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책 협약은 바이오 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바이오헬스케어, 건강보조식품,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 융복합 사업을 중점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는 1708억원(민자 100%)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정책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예산지역의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사업이 향후 국책 사업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이 정부와 도의 중장기 전략 사업으로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투자 계획에 따른 재원을 확보·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 지사는 “예산군에는 예산수덕사 나들목(IC) 인근에 조성 중인 제2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이곳의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이 ‘바이오 융·복합 허브 조성’의 경쟁력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대외 여건 변화와 예산군의 탁월한 강점을 살려 바이오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군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융·복합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도약시켜 청년고용 창출과 충남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예산군이 ‘바이오 융·복합 허브’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날 협약에 앞서 예산 보훈회관, 노인종합복지관, 제2일반산업단지 등을 현장 방문해 민의를 청취하고, 현황을 공유했다.

이후 스플라스 리솜으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시민·사회단체, 도와 시·군의원 등과 함께 도정 방향을 논의하고, 질의 답변을 나누는 공감마당에 참석해 복지·지역경제·보건환경·문화관광·농업·민관협력 등 5개 분과별 분임토의를 진행해 정책 설계 방향 및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권영·강명구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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