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충남교육청·충남농협 아침밥 먹기 공동캠페인]
집중력 향상·비만 예방 등 ‘효과’
아침 먹은 학생 3배 많아…결식률↓

▲ 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농협중앙회 충남본부의 아침밥 먹기 공동캠페인이 23일 아산 모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캠페인을 전개한 기관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 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농협중앙회 충남본부의 아침밥 먹기 공동캠페인이 23일 아산 모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이은복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조기성 아산교육장, 이종원 충청투데이 충남본부장, 임성동 농협 아산시지부장, 김기형 모산초 교장이 학생들에게 아침 간편식을 전달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 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농협중앙회 충남본부의 아침밥 먹기 공동캠페인이 23일 아산 모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스티커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 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농협중앙회 충남본부의 아침밥 먹기 공동캠페인이 23일 아산 모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학생들이 참여한 스티커 설문조사의 결과. 조선교 기자

◆아산 모산초서 “아침 먹고 힘내자!”

충남도교육청과 충청투데이,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함께하는 ‘2019 아침밥 먹기 활성화 공동 캠페인’이 23일 아산 모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은복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이종원 충청투데이 충남본부장, 임성동 농협 아산시지부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모산초 교직원, 학부모회, 학생회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등교시간에 맞춰 정문 앞에서 모산초 학생 1200여명을 대상으로 떡과 음료 등 아침 간편식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정문 인근에서는 3~6학년 각 학급의 반대표 등이 모여 ‘아침밥은 건강의 지름길’, ‘아침밥 먹GO~공부도 척척! 키도 쑥쑥!’ 등 다양한 팻말을 든 채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또 아침 간편식 전달에 앞서 학생들은 이날 아침밥을 먹었는지 묻는 스티커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먹었어요!’라고 답한 학생들이 3배 이상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에 참여한 모산초 학생회장 전정현(13) 양은 “부모님께서 건강을 중요시하셨고 저 또한 그런 환경 속에서 아침밥을 습관처럼 먹게 됐다”며 “간혹 아침을 거른 친구들이 체력이 약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배가 고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두 아침밥을 먹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명희 학부모회장도 “5학년인 아들이 아침밥을 꾸준히 먹다보니 이제는 빵이나 우유라도 먹어야만 학교에 간다”며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기 아이들은 아침밥이 필수”라며 “집중력과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이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공부를 위해서도 아침밥을 먹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밥·밥상머리교육 방점, 학생들은?

충남도교육청은 아침밥 먹기 활성화와 함께 밥상머리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아침밥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수 요소이자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비만과 변비, 생활습관병, 성인병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밥상머리교육은 식사 과정에서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꾀하고 식사규칙과 예절을 익힐 수 있어 인성교육의 한 축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일선 학교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 아침밥 결식률 13.6%를 기록해 타 학교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한 모산초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밥상머리교육을 이미 실천하고 있거나 아침밥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며 앞으로도 꾸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모산초에 재학 중인 김명수(10) 군은 “아침밥을 매일 부모님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 먹으면서 감사한 기분이 들었다”며 “아침마다 하루 일과를 얘기하기도 해 마음이 든든하다.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아침밥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헌(10) 군은 “오히려 아침밥을 차려달라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릴 정도로 꼭 챙겨먹는다”며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학교에 와서 배가 고프고 놀 때도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김유나(12) 양은 “늦잠을 자서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거나 울렁거렸고 졸리기도 했다”며 “아침밥을 챙겨 먹지 않으면 오히려 폭식을 하게돼 살이 찐다고 한다. 친구들도 함께 아침밥을 먹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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