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방과후학교 캠페인>
1달 2권, 졸업까지 60권 ‘리딩 1260’
감사노트 쓰기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방과후 연계… 수준 높은 동아리 발표회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동방여자중학교(이하 동방여중·교장 박영호)는 올해 3가지 특색사업으로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리딩 1260운동 △인성 중심 학교문화 조성 △동방동아리활동 창의력신장 등 동방여중만의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격적인 성장을 돕는 방과후학교의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 도서 대출을 하고 있는 동방여자중학교 학생들.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 도서 대출을 하고 있는 동방여자중학교 학생들.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졸업까지 60권, ‘리딩 1260운동’

동방여중은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독서 특색 사업으로 '리딩 1260 운동'을 운영한다.

앞서 리딩 1260 운동은 1달에 2권, 졸업할 때까지 60권의 책을 읽는 동방여중만의 독서운동으로 2016년도부터 운영해 온 특색 사업 중 하나다. 동방여중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등교 후 8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하루에 20분씩 담임교사와 함께 하는 '120 아침행복독서'를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학생 수준에 맞는 추천 도서 80권을 선정해 리딩 1260 필독 도서 목록을 공개한다. 또 도서관에 추천도서 코너를 설치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골고루 읽을 수 있도록 독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독서 교육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해왔던 동방여중은 올해 '독서 체험 활동 선도 학교'로 선정돼 독서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독서 체험 활동 선도 학교의 일환인 '1260 독서기록장' 배포는 중학교 3년 동안의 독후 활동을 포트폴리오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동방여중은 향후 △독서퀴즈한마당 △독서경진한마당 △작가와의 만남 △도서교환전 등의 다양한 독서 체험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동방여자중학교 동아리 활동 모습.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 동방여자중학교 동아리 활동 모습.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인성 중심 학교문화 조성 ‘감사노트쓰기’

동방여중의 인성 중심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특색사업으로는 '감사노트쓰기'가 대표적이다.

감사노트쓰기는 전교생이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30~50분 인성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방여중의 올해 첫 시행되는 특색사업이다. 전교생은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 있었던 감사했던 일과 친절을 베풀었던 일을 감사노트에 기록 한다. 담임교사는 다양한 인성관련 주제나 계기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인성 함양이 내면화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10가지 덕목에 대한 자기인성평가표를 작성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성에 대한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5월, 7월, 10월, 12월이 되면 감사의 표현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한 학생을 담임교사가 각반에 한명씩 추천해 표창을 수여한다. 매년 3월 29일은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계기교육과 더불어 호국 영웅들을 추모하는 글을 감사노트에 작성하기도한다. 동방여중은 감사노트쓰기가 긍정적 생각을 선택할 수 있는 △정신적 원동력 함양 △긍정적 자존감 함양으로 행복한 삶 △진취적인 삶 실현 △긍정의 힘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방여중은 긍정적 습관을 통한 인성 중심의 학교문화 형성을 목적으로 감사노트 쓰기를 일상생활에서 습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 동방여자중학교 동아리 활동 모습.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 동방여자중학교 동아리 활동 모습.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동방동아리활동’을 통한 창의력신장

동방여중이 자랑하는 전통의 동방동아리발표회는 올해로 36회를 맞이한다.

동아리활동이 중심이 되고 방과후학교활동을 통해 심화, 확장시켜 개최하는 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1년 동안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해 무대에 선다. 동방여중 교사중심으로 운영되던 동아리활동을 특기·적성 방과후학교에 연계시켰다. 외부강사를 통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장르를 지도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발표회로 발전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7교시에는 동아리활동이 운영되고, 8교시에는 방과후학교가 진행된다. 플롯, 바이올린, 가야금, 기타반은 3년 동안 활동하면서 졸업 할 때는 악기연주에 능숙해지고 자신감이 커져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동아리활동시간에 습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방과후학교 시간에 전문적인 강사에 의한 지도로 이어지므로 발전이 빠르고 동기부여도 확실해진다. 이렇게 갈고 닦은 능력을 동아리활동발표회를 통해 뽐내게 된다.

특히 지난 9월 학교 내 다목적 강당이 준공되면서 올해 첫 교내 축제로 확대시킨 동방동아리발표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제36회 동방동아리활동발표회'는 전시와 공연, 동아리 체험 부스를 운영해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오전 시간에는 동아리별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특기와 적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 동방여자중학교 동아리 활동 전시회 모습.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 동방여자중학교 동아리 활동 전시회 모습. 동방여자중학교 제공

또 동방여중 서향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1학년 자유학기제 산출물과 동아리활동, 방과후학교를 통해 제작된 인형만들기부, 소묘수채화부, 만화그리기부 작품 등의 결과물이 이달 23일부터 일주일 간 전시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시물에 대한 소개와 작품설명을 통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된다.

공연은 25일 오후 3시 본교 강당에서 다양한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플롯부, 바이올린부, 기타부, 가야금부의 악기 연주, 합창부와 연극부, 방송댄스부의 댄스, 자율동아리 태권도부의 시범, 기타 공연 희망 학생들 중 선발된 팀들의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다.

동방여중 관계자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하고 진로와 자유학기제 등이 함께 연계돼 학생들의 숨은 소질과 재능의 풍성한 결실을 보여줄 제36회 동방동아리활동발표회는 일시적으로 준비한 이벤트가 아니라 연간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 속에서 1년간 교육 결과로써의 산출물 이라는 점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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