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환자에 권장되는 생활습관
일차성·이차성 유형별 대처 필요
구토·경련 발생시 뇌영상검사 꼭

▲ 최선아 단국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최선아 단국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두통은 소아에서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 종종 아이들에게 있어 두통은 학교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위험한 질환을 감별하고 두통을 관리해줌으로서 아이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통의 유형과 관리방법 등을 단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임상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이란?

두통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한 문진과 신경학적인 검진을 통해 이차성 두통을 감별하는 것이다. 일차성 두통은 기질적인 문제가 없이 발생하는 두통으로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머리의 종양감염 또는 혈관 질환 등의 기저 질환(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말한다.
 

▲ 뇌종양 영상
▲ 뇌종양 영상

◆두통의 유형 파악하기

두통 환자에서는 두통의 양상을 잘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이 시작된 시기, 두통의 강도(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두통의 빈도(두통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지속 시간(한번 시작되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아픈 부위가 어디인지, 통증의 양상은 어떠한지(지끈거린다, 두근거린다, 쿵쿵 때리는 것 같다, 누르는 것 같다, 조이는 것 같다 등)에 대해 잘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머리가 아플 때 동반되는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구역감이나 구토, 어지럼증, 말이 잘 안 나오거나 팔 또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발열, 부비동염, 뇌수막염 등 다른 전신 질환에 의해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 모야모야(moyamoya)병 영상
▲ 모야모야(moyamoya)병 영상

◆언제 뇌 영상 검사를 해야 하나?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나 구토나 경련 발작을 동반하는 두통, 6세 미만의 소아 또는 두통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소아, 기침이나 복압 상승 시 두통이 악화되는 경우 또는 두통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직후 발생하는 증상, 만성 진행성 두통인 경우에는 뇌 영상 검사를 통해 이차성 두통을 배제해야 한다.

◆두통의 관리

문진과 검진, 필요한 경우 뇌 영상 검사를 통해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을 감별한다. 이차성 두통은 기저 질환에 따라 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일차성 두통 중 가장 흔한 편두통은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급성기 치료와 약 4~6개월의 편두통 예방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일차성 두통에서는 두통 일지를 통해 두통의 양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스트레스, 불충분한·불규칙한 수면, 탈수, 공복, 특정 냄새, 음식, 빛자극 등의 유발 요인으로 인해 두통이 악화될 수 있어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 습관에 대한 교정이 도움이 된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두통환자에 권장되는 생활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른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대처법을 마련한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각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한다.

△카페인 노출(커피, 콜라, 홍차, 에너지 드링크)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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