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39위·제네시스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스트방크 오픈(총상금 229만6천490유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이날 정현이 꺾은 라오니치는 2016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그해 윔블던 준우승, 호주오픈 4강의 성적을 냈다.

이달 초 일본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2회전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8위·캐나다)-안드레이 루블료프(22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만난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수에서 1-10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1, 2세트에서 모두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 게임스코어 4-2로 앞서던 정현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4-4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세트 포인트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포핸드 위너로 포인트를 따내 고비를 넘겼고 이후 게임스코어 5-5에서는 연달아 2게임을 획득하며 1시간 44분간 이어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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