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세계과학문화포럼, 과학으로 문화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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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세계과학문화포럼, 과학으로 문화를 읽다
  • 최윤서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22일 18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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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과학·문화 융합 주제
닥터스 공연·퀴즈대회 등 진행
관객참여형…시민·과학자 호응
▲ 22일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한 2일차 제4회 세계과학문화포럼에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 2일차 제4회 세계과학문화포럼에서 안성진 과학교사 소속밴드인 '닥터스'가 과학대중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단연 과학도시 대전다운 포럼이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일상의 문화와 융합했고, 따분한 일방적 강연이 아닌 관객 참여형 토크와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세계과학문화포럼’의 2일차 주제는 ‘과학과 문화의 융합’이었다. 이날 200여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빼곡히 채웠는데 절반 이상은 지역 고등학생이었다는 점에서 과학도시 대전의 면모가 느껴졌다. 특히 이공계열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높은 집중도와 적극적인 리액션이 인상적이었다.

과학과 문화의 융합에 이보다 더 적절한 무대가 있을까.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해 중독성 있는 과학송으로 화제를 모았던 과학교사 안성진 소속의 ‘닥터스’의 인기는 단연 최고였다.

닥터스는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인 ‘It's Science!’와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을 의미하는 ‘chemistry’ 등 과학용어와 관련된 과학대중화 공연이라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했다. 닥터스 공연 후 과학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유명 유튜버 ‘과학쿠키’와 ‘미나니’에게 바톤이 넘겨졌다.

이들은 과학 컨텐츠를 쉽고 재밌는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최근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등장만으로도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공주사범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물리교사가 된 ‘과학쿠키’ 채널의 이효종(30) 씨는 2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과학 유튜버 ‘지식인미나니’ 운영자 이민환(26) 씨도 “대학생 때 발효공학연구실에서 일하며 현미경으로 관찰할 일이 많았다”며 “이때 생긴 ‘왜’라는 궁금증들이 지금 내 유튜브 콘텐츠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딱지를 확대하면 뭐가 보일까?’, ‘귀지를 확대하면?’ 등등의 황당한 질문에서부터 일상에서 생기는 모든 호기심이 콘텐츠”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 진행된 과학퀴즈대회는 관객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관객들에게 포럼 전 제공된 단말기를 통해 OX 및 4지 선다형 퀴즈를 내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3명에게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1등은 10문제 중 9문제를 가장 빠른 시간에 맞춘 대덕고 2학년 여학생이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한 이혜연(18) 양은 “재미삼아 참여했는데 이렇게 문화상품권 10만원도 받게 돼 더욱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