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생필품 70개 가격 조사
청상추 가격, 전년比 82% 상승
ASF 사태에 삼겹살은 가격↓
개인서비스 요금 줄줄이 인상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지역 내 각종 생활물가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요금도 오르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15~16일 대전 지역 백화점 2곳과 대형할인매장 12곳, 대형슈퍼 10곳, 전통시장 6곳 등 30곳에서 생활필수품 70개와 개인서비스요금 19개에 대한 가격을 조사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생활필수품 64개 품목 중 34개 품목이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은 채소류 5개, 과일류·축산류 각각 2개, 생선류 1개 품목이었다.

이달 상추의 가격은 일반재배 청상추 400g 기준 688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66원 대비 82.9% 상승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배추도 1포기 2kg 기준 작년 동기 대비 3309원에서 5382원으로 62.6% 올라 두 번째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내린 품목은 27개 품목이었다. 감자(-40.7%), 대파(-20.0%), 깐마늘(-18.5%) 등 순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길어지면서 돼지고기는 도축물량이 늘어난 반면 불안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꺼려 -12.4% 하락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외식품목을 중심으로 줄줄이 인상됐다. 작년 동기 대비 개인서비스 요금을 비교한 결과 19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14개이었다.

파마요금은 지난해 10월 일반 펌 기준 2만9900원에서 이달 3만1150원으로 4.2%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다. 갈비탕(1인분)과 탕수육(대)도 각각 8658원 2만2300원에서 9211원 2만3300원으로 6.4%, 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용료(남자커트 6.1%), 목욕료(4.8%), 김치찌개(4.1%), 짬뽕(3.9%), 자장면(3.7%), 된장찌개(3.3%), 김밥(2.4%) 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내린 품목은 휘발유, 경유, LPG 요금, 사진촬영료 등 5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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