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교통안전분야 국비 33억 확보
보행환경 개선 등 사고절감 기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내년도 교통안전시설 분야 국비를 확보하며 교통환경 개선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2020년도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15억원에 비해 2.2배 늘어난 수치로 시가 추진 중인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내년 국비가 크게 늘은 것은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확보사업과 불법노상주차장 폐지 추진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어린이보호구역 분야 전국 1등, 인센티브 10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이면도로 등 보행환경 개선,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개선 등 실질적인 교통사고 절감에 효과가 큰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에도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 외에 초등학교 주변 보도설치공사 15억원, 무단횡단방지시설 설치 10억원, 학교 주변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1억 6000만원 등 26억 6000만원을 특별교부세로 교부받아 현재 사업추진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교통사고 취약구간에 대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앞 보도 신설, 교통안전시설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사각지대를 줄이고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차대사람 사고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문용훈 시 교통건설국장은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과 유관기관의 협의를 거쳐 교통사고 감축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운행과 교통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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