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 보완 해법 대두… 강훈식 의원 요청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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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남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약 57분만에 주파하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직결’ 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환승’ 방식으로 변경 추진돼 지역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해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을 보완하면 ‘서해선을 여의도는 물론 서울역까지 직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하 계획안)’에 따르면 서해선 열차운행계획이 본 사업노선(신안산선)을 통과해 광명·여의도까지 운행 확정시 주무관청의 협상과정에서 시설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을 해석하면 익산에서 홍성을 거쳐 영등포까지 본래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현재 추진 중인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보완하면 서해선을 서울역까지 직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21일 국토교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당초 서해선-신안선은 직결로 계획돼 있었으며, 현재 신안선이 환승을 전제로 설계돼 이미 착공에 들어갔지만 서해선을 서울까지 직결할 수 있는 요건을 제시하며 국토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서해선 기본계획·실시 계획·신안산선 기본계획·입찰 업체 사업 제안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서해선 관련 운행 4가지 시나리오 중 유력한 대안은 신안산선 직결과 홍성~영등포 53분 등이 구체적 근거로 인용돼 있다”며 계획 단계에서부터 직결은 검토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김 장관 답변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계획안을 보면 협상 과정에서 시설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며 광명-수색 고속철도 건설 보완 계획을 전제로 “이를 시행하면 익산에서 홍성을 거쳐 영등포까지 충분히 원래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고, 서울역까지 직결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광명-수색 고속철 개선 문제는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검토해 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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