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충남개발공사와 내포신도시 내 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암센터를 시작으로 친환경 의료관광 복합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주간 실국원장회의에서 “내포에 종합병원 규모의 의료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그동안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주대 의대 설립과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하지만 신도시 초기 여건과 수익성으로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충남개발공사와 191억원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 그 첫 발을 뗐다”며 “헬스케어타운과 헬스팜 등에 이르는 의료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내포가 최첨단 생명의료 과학도시이자 아시아 의료 허브로 발돋움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중입자 치료를 위한 국내 최대 암 환자 해외이송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캔서’라 불리는 암 정보 플램폼을 운영 중인 암 관련 토탈 전문기업이다.

특히 독일형 입자치료기를 도입해 1·2기 정도만 치료되는 일본형 입자치료기와 달리 3·4기 암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2022년까지 3만 421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성형·치과·소아과 등 일반과와 특수질환과 등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도 포함된다.

도는 이달 중 병원 설립 투자사업계획서와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향후 현장실사와 투자협약 체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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