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건양대 이진 교수)가 지난 5월부터 결혼이주여성과 한국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국가별 음식을 만들어 보고 맛보는 '희망 한 스푼 사랑 두 스푼'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와 비다문화 기혼여성이 함께 요리를 만들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화합과 긍정적 인식개선을 통해 조화 로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센터 실습실에서 매월 1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국가별 전통음식과 계절음식, 명절음식, 길거리 음식, 도시락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각국 음식의 특성을 알고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명절에는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명절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지지, 격려하고 한국인의 정(情)을 통해 모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5년 전 필리핀에서 시집 온 한 결혼이주여성도 "모국음식이 한국음식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필리핀 음식이 맛있다는 말을 통해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진 센터장은 "다문화와 비다문화 기혼여성이 함께 소통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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