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금수산 감골단풍축제 성료
황금감을 찾아라·단풍산행 ‘인기’

▲ 제23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20일 적성면 상학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풍에 붉게 물든 제23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20일 적성면 상학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신묘한 품달의 기운을 간직한 적성면 금수산은 가을 단풍 절경을 모티브로 주민과 참여객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의 한 마당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일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색찬란한 단풍 향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금수산 입구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지킬박사와 하이드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퇴계 이황,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에 오다’ 개막 공연극이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영춘면 만종리 극단은 다년간의 공연 경력이 보증하듯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지역 향토가수인 송준호, 신소연, 금수봉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

세 번째 품달 선발대회 O,X 퀴즈, 감골 단풍축제 육행시 짓기, 즉석 댄스 및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지며 관광객 발길을 유혹했다.

특히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황금(黃金) 감을 찾아라’는 김모 주민(하2리)과 한모 관광객(제천)이 미션에 성공하며 미니골드바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가져갔다. 또한 쪽 동백나무 만들기, 단풍잎 섬유채색, 단풍 소원 양초 만들기, 갈잎(단풍) 모자 만들기 등 가을 단풍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의 백미인 단풍 산행은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진행되며 코스는 상학 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고개∼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코스로 진행됐다.

산행 시에는 남근석 공원에서 간단한 생수와 손수건에 새긴 안내지도를 나누어 주었으며 서팽이 고개에선 뽑기볼 경품 행사도 진행해 산행에 재미를 더했다.

금수산 단풍은 이번 주 주말부터 절정을 이루며 주황빛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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