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단가하락 등 악영향
9월 수출 52억 3500만 달러
작년 동월 대비 21.6% 줄어
21일 천안세관의 ‘2019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예산 등 4개 지역의 수출 규모는 52억 3500만 달러, 수입 10억 7800만 달러로 41억 5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9월보다 수출(66억 8100만 달러)은 21.6% 감소했고, 수입(10억 7800만 달러)은 23.8%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 규모도 전년도 동기(58억 1100만 달러)보다 28.5% 줄었다.
수출 규모는 2018년 10월 2.0%를 시작으로 11월 8.2%, 12월 20.2%에 이어 2019년 1월 22.5%, 2월 23.2%, 3월 22.4%씩, 4월 6.3%, 5월 20.6%, 6월 26.9%, 7월 13.3%, 8월 18.5%씩 1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천안세관은 수출 감소 원인을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의 대외 여건 악화와 더불어 반도체 업황의 부진·단가하락 등으로 풀이했다. 주요 품목별 9월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 비중의 53.8%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27억 87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41억 1700만 달러)보다 32.3% 줄었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 규모도 지난해 9월 2억 6400만 달러에서 올해 9월 52.1%가 감소한 1억 2700만 달러에 그쳤다.
주요 국가·권역별 9월의 수출실적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12억 4500만 달러로 26.4% 감소한 16억 9300만 달러에 그쳤고, 베트남이 14억62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보다 1.0% 증가한 14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체 수입 규모의 45.8%를 차지한 반도체가 전년도 동기간보다 올해 9월 62.4% 증가한 5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천안=이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