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0 대전방문의 해 기념 제작
23~26일 공연…정선영 연출 맡아

▲ 오페라 ‘투란도트’ 연습 장면.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7030 대전방문의 해 기념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제작해 23~2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출가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원주시향 상임지휘자 김광현이 지휘를, 그리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디슈팀멘오페라합창단의 연주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투란도트’는 푸치니(Puccini)가 작곡한 3막 오페라로 죽음과 복수를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이 주제다. 작품의 배경을 중국으로 하는 들라크루아의 ‘천일일화’에 수록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냉혹하지만 아름다운 미모의 공주 투란도트는 수수께끼 세 문제를 내고 이것을 맞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문제를 풀지 못한 남자의 목을 벤다.

많은 남자들이 문제를 못 맞혀 죽어갔지만 이국의 왕자 칼라프가 극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여러 과정을 거쳐 진정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정선영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서 전설적인 신비감보다는 사실적인 환상을 강조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수개월 동안 많은 연습을 통해 배우들의 성악적인 역량은 물론이고 감정연기까지 디테일하게 살려냈다.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완성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미완성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투란도트라고 불리는 소프라노 김라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승은이 투란도트 역을 맡았고 세계적인 테너 김재형과 루디박이 칼라프 역을 맡았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