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불화 2점 세종시 유형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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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 불화 2점 세종시 유형문화재 됐다
  • 이승동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21일 14시 4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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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시왕도·신중도 가치 인정받아
류형장군 교지 3점도 추가지정 예고
임진왜란 후 인물사 연구 중요자료
▲ 류형 황해도병마절도사 교지. 세종시 제공
▲ 류형 황해도병마절도사 교지. 세종시 제공
▲ 류형 증시교지. 세종시 제공
▲ 류형시호서경완의. 세종시 제공
▲ 류형시호서경완의.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21일 전의면 청안사 소장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와 연서면 학림사 소장 '신중도(神衆圖)'를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화면 상단에 지장보살을 배치하고 하단은 지장보살의 권속을 배치한 불화 형식을 갖추고 있는 청안사 지장시왕도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시왕을 2단으로 배열한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 전체에 인물을 배치한 구성과 채운의 묘사, 가는 필선과 입체감 있는 인물 표현 등 19세기 경기 및 충청지역 불화의 화풍을 담고 있어 유형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학림사 신중도는 시 문화재자료 제13호로, 간략한 구도, 적색과 청색을 사용하는 채색기법 등에서 19세기 말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 보존 처리과정에서 복원된 화기(畵記)를 통해 1891년 석골사(石骨寺) 함화암(含花庵)에서 불화를 조성하고 석남사(石南寺) 정토암(淨土庵)에 봉안했던 사실이 밝혀진 게 주목을 끈다. 화승 우송 상수(友松 爽洙)를 비롯해 화승 7명이 함께 그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시는 이날 불화 2점에 대한 유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류형장군 호패'와 교지(敎旨) 3점을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 예고했다.

류형((柳珩, 1566~1615) 장군은 임진왜란 중 이순신을 도와 전공을 세웠다. 이후 선조대 공훈이 높았던 무장으로, '백호전서'와 '연려실기술' 등의 사서에 수록된 인물이다. 그의 유품인 아패(牙牌)가 시 유형문화재 제14호 '류형장군 호패'로 지정돼있다.

추가 지정 예고된 교지류 3점은 류형을 황해도병마절도사(黃海道兵馬節度使)에 임명한 교지 1점과 1796년 정조에 의해 시호가 결정된 이후 사헌부에서 합당하다고 결과를 통보한 시호서경완의(諡號暑經完議) 1점, 1802년 7월 정조가 영의정에 추증하고 충경(忠景)이라는 시호를 내린 증시교지(贈諡敎旨) 1점이다.

류형 장군의 교지는 임진왜란 이후 인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류형장군 호패와 일괄 지정해 보존 관리하기 위해 명칭변경 및 추가 지정을 추진하기로했다.

류형 장군 호패 및 교지는 내달 20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 차기 문화재위원회가 지정을 최종 결정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