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회 외부활동 제한 위반자
1년간 715명·위반 달 수입 19억
강의·자문 등…“수입 귀속 필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강의·자문·심의 등 과도한 외부활동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많은 연구자들이 여전히 월 3회를 훨씬 뛰어넘는 외부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출연연들의 월 3회 외부활동 초과자와 출장일수 100일 초과직원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 3회 외부활동 제한을 위반한 사람은 715명에 위반한 달에 벌어들인 외부활동수입만 해도 19억 825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23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월 3회 초과한 달만 계산해도 외부활동수입이 1500만원이 넘는 연구자가 9명이나 있었고, 최고 수입은 2531만원에 달했다.

변 의원은 “과제와 관련 없는 외부활동을 하면서도 ‘급여는 회사에서 받고 수당은 따로 챙기는’ 행태를 더 이상 용인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일정수준 이상의 외부활동수입은 기관이 흡수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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