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KAIST 등 4대 과기원이 단기계약직을 채용하면서 12개월 미만의 초단기계약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에 따르면, 2016년에 83.6%에 달하던 4대 과기원의 12개월 이상 단기계약직 비율은 올해 57.4%로, 26.2%P 감소했다.

전체 단기계약직 중 12개월 이상 계약직이 감소했다는 것은, 1년 미만의 초단기계약직이 늘었음을 나타낸다. 같은 기간 KAIST의 12개월 이상 계약직은 86.1%에서 77.4%로 감소했으며, 광주과학기술원과 울산과학기술원은 각각 64%와 70.7%에 달하던 12개월 이상 계약직 비율이 올해 1.7%, 18.8%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필요에 의해 단기계약을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급격히 단기계약에서 12개월 미만 비율이 늘어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12개월 미만 쪼개기 계약으로 근로자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등의 꼼수가 없도록 각 기관장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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