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위서 결론… 당력 집중”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이 함께 묶여있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법개혁안 중 공수처법을 분리해 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20일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것은 공수처 설치 관련 사항"이라며 "공수처 설치법 처리에 최우선으로 당력을 집중하자고 특위에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라와 있는 두 개의 공수처법, 민주당 백혜련 의원 안과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안에 대해 협의를 거쳐 내용을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패스트트랙에 올릴 때 '권은희 안'이 급박히 올라왔다. 충분히 논의하지 못하고 이견을 좁힐 수 없었다"며 "두 안의 주요 차이점이 4∼5개 된다. 공수처 설치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강한 '공수처 반대'와 관해서는 "한국당의 '공격 포인트'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대국민 담화,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제대로 된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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